[강화 유적지 투어] 강화도 역사의 현장 덕진진 다녀왔어요...

[강화 유적지 투어] 강화도 역사의 현장 덕진진 다녀왔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강화도 투어를 잠시 다녀왔어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강화도 유적지, 역사적인 현장에 자주 다녀왔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강화 광성보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 3월 폭설이 내린 날 광성보 방문했을 때에도 입장료 없이 무료입장이 가능했는데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1,100원으로 소액인데요. 입장료 내고 들어갈까 싶었지만 우선 다른 유적지들도 입장료를 받는지 궁금해서 덕진진으로 우회해 보았어요. 그럼 오늘 덕진진 이야기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광성보는 규모가 꽤 넓고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과연 덕진진도 무료 입장이 없어졌는지 궁금해서 바로 들어가 봅니다... 강화의 많은 유적지 중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가 대표적인 역사의 흔적이 아로새겨진 유적지가 아닐까 싶어요.

 

공조루 바깥 풍경

 

덕진진에 도착했어요. 덕진진에 들어서기 전 주차할 공간이 상당히 많이 갖추어져 있어요. 차를 파킹한 다음 매표소 근처로 가 보니 아!! 덕진진은 아직 무료입장이더라고요.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가 덕진진의 관문인 성루 '공조루'로 다가가 보았어요. 공조루 너머 강화 앞바다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남장포대 보이다

 

덕진진을 대표하는 장소로 성루인 공조루 외에도 남장포대, 덕진돈대를 들 수 있어요... 계단 아래에 보이는 포대가 바로 남장포대라고 합니다. 광성보에도 광성포대가 있지만 포문으로 따지면 덕진진 남장포대가 15문으로 되어 있어서 강화를 침략하던 외국 함대에게는 굉장히 위협적인 포대였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대포와 포문

 

남장포대의 15문 포문에는 모형 대포가 띄엄띄엄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남장포대 풍경

 

조선 후기 침략하던 외세에 맞서 사즉생의 각오로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덕진진, 시대를 넘어서 같은 장소에 서 있다는 느낌이 사뭇 무게감을 주더라고요...

 

덕진진 바깥 풍경

 

덕진진은 이미 초록초록 무수한 나무와 식물들로 뒤덮여 있답니다... 초지진을 방문하셨던 분들은 실망하셨을 텐데요. 광성보와 덕진진은 그에 비해서 규모가 있어서 제대로 외세에 맞서 방어하는 요충지 역할을 든든하게 했을 거 같아요.

 

덕진돈대 위에 오르다

 

덕진진에는 남장포대 말고도 덕진돈대가 있습니다. 돈대 역시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주변 관측과 백병전을 위해서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곳에 터를 쌓아 올린 장소랍니다...

 

포대 너머 강화바다

 

덕진진은 강화 12진보의 하나이며, 덕포진과 더불어 해협의 관문을 지키는 강화도 제1의 포대였습니다. 역시 현재 남아있는 15문의 포대만 보아도 덕진진의 군사적인 역할과 위상을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덕진진 남장포대 너머 유유히 흐르는 강화바다도 감상할 수 있어요.ㅎㅎ

 

나무들

 

다시금 덕진진 공조루 방면으로 돌아오는데 예쁜 꽃을 활짝 피운 단풍나무가 눈길을 끌더라고요...

 

나무 꽃

 

단풍나무에 달려있는 예쁜 열매입니다. 열매가 다 익기 전에는 ㄱ자 모양의 부메랑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다 익으면 반으로 쪼개져 땅에 떨어져 마치 헬리콥터처럼 빙빙 돌면서 날아간다고 해요.ㅎㅎ

 

공조루 옆 모습

 

덕진진의 대표적인 건물인 공조루입니다. 성문을 통과해서 공조루 뒤편 산책로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현재는 안전문제로 인해서 통행금지가 되어 있어요. 

 

공조루 사진

 

덕진진의 초록초록 나무잎에 공조루, 그리고 푸른 하늘이 서로 어울려서 너무 멋진 사진이 나와 주었네요... 광성보는 이미 유료입장으로 전환되었고요. 덕진진은 아직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이곳도 언제 유료로 전환될지 모르니 덕진진 방문 의사 있으신 분들은 얼른 다녀오세요. 하지만 솔직히 다른 지역에 방문해 보면 별거 아닌데도 따박따박 유적지, 관광지 관련해서 입장료가 있던데 그에 비하면 강화는 지금까지 유료 전환 없이 무료로 운영했던 바 감사한 일이었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강화의 여러 유적지들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들과,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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