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분오리돈대 가 보셨나요? 동막해변 해넘이 추천 장소
강화에는 5진 7보 53돈대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 역사의 현장, 게다가 치열한 전쟁과 전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기록된 곳이 바로 강화도라고 할 수 있어요. 몽고 항쟁과 삼별초, 그리고 청나라의 침입 때에도 강화도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지금까지 강화에 갈때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돈대를 찾아보고, 방문해 보았는데요.
그중에 유독 기억에 남는 건 연미정이 있던 월곶돈대와 초지대교 부근의 갑곶돈대가 있겠네요. 그리고 오늘 분오리 돈대가 추가되었습니다...
강화나들길 20코스라고 적혀 있어요. 이 포인트를 한번 강조해 봅니다...
강화나들길 도보 코스 중 마지막 코스랍니다...
강화군청에서 도보여권을 신청해서 받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인증 도장을 찍어 주시면 됩니다.
분오리돈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저 위로 살짝 보이는 돌담이 바로 돈대 같아요...
돈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어요... 그리 험하지 않아서 천천히 올라가면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분오리 돈대 근처에서 뒤돌아서서 저 멀리 서해바다와 구름 사이로 살짝 감추인 태양을 바라봅니다...
분오리 돈대 입구에 이처럼 돈대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이 돈대는 조선 후기 숙종 5년인 1679년에 약 1만 3천 명의 승군과 어영군을 동원해서 80일 동안 쌓아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원래 돈대는 영토 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조선시대의 초소에 해당합니다... 밖은 성곽으로 높게 쌓아 올리지만 안에는 이처럼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 두는 시설물입니다.
돈대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의 모습입니다. 흐린 날씨에도 해의 밝은 빛이 바다에 비추어 옵니다...
분오리 돈대 성벽에 올라서면 저 아래 분오리 항구의 모습도 자세하게 볼 수 있어요.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살짝 기울어진 '보람호' 어선의 모습도 보이네요.ㅎㅎ
돈대에서 저 멀리 바라보니 동막해변도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이렇게 패딩점퍼에 모자까지 제대로 써야만 견딜 수 있는 추위였어요. 돈대 주위 성곽을 조심스럽게 한 바퀴 돌아보는 중이랍니다.ㅎㅎ
이제는 돈대에서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돈대에서 해변 쪽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돈대를 향해서 오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요...
동막해변도 쓸쓸해 보이고 아무래도 날이 너무 추워서 인 듯합니다. 강화의 유일한 해수욕장 동막해변에 오셨다면 반드시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해안데크길과 오늘의 분오리 돈대까지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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