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맛집 추천: 강화섬쌀 밥집 청설 방문 후기... 강화 토속음식 생각난다면 청설정식 추천!
그동안 강화의 유명한 맛집과 카페를 다녀 보았는데요. 오늘은 왠지 강화도 토속음식이 생각나더라고요... 예전 유튜브 추천 식당이 있길래 오늘은 바로 그 식당으로 향해 봅니다. 어디일지 궁금하시죠?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많은 분들이 강화도를 찾아가시는 거 같아요. 게다가 요즘은 강화에서 또 다른 섬으로 진입하는 게 수월해져서 더욱 방문객들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답니다. 연륙교가 개통하면서 교동도, 석모도도 아주 쉽게 차량을 이용해서 진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죠...
오늘의 강화에서도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선원면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바로 가 보실까요?ㅎㅎ
강화 선원면 부근에 위치한 '청설에 도착했습니다. 강화읍만 해도 웬만한 소도시처럼 도심이 잘 갖춰져 있는데요. 식당에 오는 내내 만나게 되는 시골 풍경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평일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앞 주차장은 공간도 넉넉했어요. 옆에는 SK주유소가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청설 찾는데 참고해 주세요...
식당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혹시 브레이크 타임인가 하는 착각을 했어요. 식당으로 들어서는 저희를 바라보는 사장님의 표정이 너무 싸하더군요.ㅋㅋ
매장 벽면에 위치한 메뉴판을 슬쩍 보았는데요. 이미 저희는 생각해 둔 메뉴가 있었답니다...
메뉴판 옆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요...
연근샐러드, 우엉잡채는 추가로 드시려면 2,000원을 더 내셔야 한다는 공지입니다. 아!!! 굳이 추가로 시키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뉴이기 때문인데요. 너무 맛이 있어서 더 드시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ㅋㅋ
청설에서 제공해 주는 수저세트가 담겨있는 종이봉투랍니다...
"음식에 마음을 담다"라는 문구는 임직원들의 진심이 담겨 있는 듯 했습니다.
저희가 오늘 주문한 메뉴는요... 바로 청설정식 2인분이 되겠습니다.
정식을 주문하면 순서대로 음식들이 나오는데요... 먼저 제공되는 건 바로 전채요리, 즉 식전에 입맛을 돋우는 요리들이 나온답니다. 새싹채소 무쌈말이, 치커리 샐러드, 연근 샐러드, 우엉잡채입니다...
연근 샐러드는 정식 2인분 주문 시 기본 4개가 제공되는데요. 1인당 2개씩 드시면 된답니다. 어차피 전채요리니까 너무 욕심내실 필요 없어요.ㅋㅋ
전채 요리를 우측에 세팅해 주셨다면 이제 밑반찬 8종 세트가 좌측에 차려집니다... 사장님께서 세팅하는 자리와 순서가 있으니 웬만하면 가만히 상차림을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괜히 자리 바꾸면 사장님이 성내실지도 몰라요.ㅎㅎ
이곳의 멸치볶음은 좀 독특했어요. 잔멸치와 꼴뚜기로 볶아낸 멸치볶음이었답니다...
아!!! 김치전도 2개가 제공됩니다. 하나씩 드시면 되겠습니다...
그 이후에 정식의 메인 요리가 제공되는데요. 해물순두부찌개의 모습입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철판에 내어주시는 소불고기도 메인 요리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청설정식의 정중앙 자리를 차지한 요리 4종을 보실 수 있어요... 순두부찌개, 소불고기, 계란찜, 생선 고추장조림 입니다...
청설정식 한상 완벽하게 차려진 모습을 항공 샷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이제 밥만 나오면 되겠네요.ㅎㅎ
정식답게 푸짐하게 제공되는 반찬들입니다... 일단 하나씩은 골고루 다 맛을 보아야겠죠?ㅎㅎ
계란찜의 냄새가 식욕을 돋우어 주더라고요... 얼른 숟가락으로 한입 크게 떠 보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간도 딱 맞고, 계란찜이 부드러운 목 넘김은 당연하겠죠?ㅎㅎ
드디어 오늘 정식의 백미인 밥 대령이요!!! 그런데 이 밥은 강화섬쌀로 지은 솥밥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검정콩, 서리태인가요? 어쨌든 밥을 다른 대접에 다 덜어내주어야 합니다...
솥 양쪽과 바닥면에 눌어붙은 밥알만 남겨주시고 뜨거운 물을 적당히... 중간지점까지 부어주신 후 뚜껑을 닫아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정식을 맛보아 줍니다... 소불고기도 한점 입으로 가져가 봅니다... 양념은 괜찮은데 왜 장조림 냄새가 날까요? 강화식인가 봅니다.ㅋㅋ
해물순두부 속에는 꽃게도 들어있더라고요... 어쩐지 국물이 개운하다 했더니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군요. 우선 살만 쏙 빼먹어야겠습니다.ㅎㅎ
이게 뭔 줄 아시나요? 마치 깍두기를 닮았는데, 강화 토속음식인 순무로 담근 김치랍니다. 무와 비교해서 약간 독특한 맛이 나서 이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아요... 호불호가 갈리지만 저는 너무나 좋아하는 순무김치입니다... 순무의 테두리는 약간 보랏빛깔이 감돈다는 게 일반 무와 다르답니다.
강화섬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다 먹고 나서 이젠 입속을 개운하게 해 줄 누룽지 숭늉의 차례가 되었네요... 식후 소화제라고도 하는 누룽지숭늉 한 숟가락 떠 보았습니다.
먹다 보니 어느새 청설정식 올 클리어... 정말 음식마다 깨끗하게 비워냈네요.ㅎㅎ 물론 청설정식 먹으려고 아침식사도 가볍게 먹긴 했답니다... 그게 효과를 좀 보네요.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는데, 아참!!! 여기도 인천이었죠? 당연히 인천 e음 카드로 결제를 진행해 주었습니다. 아쉽게 인천시장이 바뀌고 나서 재정파탄을 이유로 e음 카드의 캐시백은 종전 10%에서 5%로 깎였지만 그래도 울며 겨자 먹기로 그거라도 챙겨 보아야겠죠? 역시 요즘은 재테크가 답이니까요... 식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처음 방문부터 상차림까지 조금은 무뚝뚝한 사장님과는 다르게 결제할 때는 따님인지, 며느리인지 젊은 여성분이 진행해 주셨는데 무척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냉정과 친절의 극점에 있다고 할까요?ㅋㅋ
선원면 청설 매장을 나와서 보니 그 주변으로 이처럼 시골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시골이라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치열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고, 쉼을 가질 때는 이런 장소 무척 그립답니다...
다시 강화읍 방면으로 향하는데 제 눈에 포착된 감나무가 있길래 잠시 차를 멈추고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감 익는 계절이라더니 딱 맞네요... 이 감 따면 아직은 많이 떫겠죠?ㅎㅎ
절기상으로 한로를 지났지만 아직 가을걷이를 하기 전의 들녘입니다... 강화도도 해풍을 받아 이곳에서 수확되는 쌀들은 기름지고 윤기가 좌르르~~~ 강화섬쌀 유명하다는 거 다들 아시죠? ㅎㅎ
가을의 황금물결을 바라보니 이대로 잠시 가만히 있어도 너무 좋겠더라고요... 특히 바람이 불어오며 영글은 벼들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황금물결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농부들의 애씀이 있었겠나 싶어 지니 마음이 숙연해지더라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쌀 자급률 100%를 훌쩍 상회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90%대로 뚝 떨어져 있다는 뉴스를 최근에 접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수확되는 소중한 농산물들을 지켜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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