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 소개: 강화 월곶돈대, 연미정 추천해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돈대'로 검색을 해보면 가장 많이 검색되는 장소가 바로 월곶돈대입니다. 강화에는 수많은 돈대가 섬의 가장자리를 빙 둘러서 강화도를 지켜주고 있는데요. 그 많은 돈대 중 왜 '월곶돈대'가 검색되는 걸까요? 바로 월곶돈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연미정이라는 정자 때문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곳 월곶돈대와 연미정에 대해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강화읍에서 교동쪽으로 진입해서 달리다 보면 연미정, 월곶돈대로 가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쉽게 월곶돈대로 가실 수 있습니다.
월곶돈대는 강화읍 동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화도는 참 많이 가본 장소이기에, 웬만한 도로는 다 달려보았는데요. 강화 읍내에서 월곶돈대 방면의 도로는 너무 낯설었습니다. 마치 강원도 삼척이나 울진 도로를 달리는 느낌이었어요...
저 앞쪽에 살짝 성벽과 민통선 철조망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한 후 초입에서부터 걸어 올라가기 전 연미정 사무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직원분이 문화관광 해설을 한다고 부착되어 있지만 단 한 번도 이런 해설은 들어본 적 없어요. 특별히 유적지에 대한 해설을 하는 시간이 있는 건지는 확인을 못 해보았어요.
연미정(월곶돈대) 가는 길에 관한 이정표가 붙어있네요...
이처럼 월곶돈대 올라가는 길 우측으로는 잔디밭과 더불어 저 앞에 비석이 놓여 있는데요. 왠지 넘어가서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서 아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월곶돈대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이처럼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적지와 그 밑 도로가 한눈에 보여요.
월곶돈대안으로 들어가서 성벽을 따라 바깥을 보면 이처럼 강화 해협을 따라 흐르는 바닷물을 만날 수 있어요...
월곶돈대를 빙 둘러 쌓여있는 성벽을 볼 수 있으며, 월곶돈대가 다른 돈대와는 특별한 건 바로 연미정이라는 유명한 정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연미정과 50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의 모습입니다. 연미정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관광객 분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계셨습니다. 아쉽게 한발 늦었네요..
월곶돈대와 연미정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드넓은 돈대와 그 중앙에 위치한 연미정의 모습이 일품입니다. 원래 연미정 양옆에 느티나무가 두 그루 있었습니다만 지난 2019년 기록적인 역대급 태풍 링링의 여파로 한 그루는 기둥이 부러질 정도의 피해를 입어 손실을 입어 지금은 한 그루만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번엔 태풍이 아닌데도 엄청난 물폭탄으로 인해 이곳에 또 다른 피해는 없을지 걱정됩니다...
월곶돈대 안에 만들어진 연미정은 한자어의 의미대로 제비 연(燕) 꼬리 미(尾) 자를 사용해서 이 정자에서 탁 트인 강화 바다물길을 바라보면 마치 제비 꼬리를 닮았다 해서 연미정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건 연미정은 바로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유적지라고 해요.
월곶돈대에서부터 성벽으로 쭉 이어져 도로변까지 내려와 있는 이곳 성루의 이름은 조해루라고 합니다. 조선후기 숙종 5년 강화유수였던 관리가 정비해 놓은 곳이랍니다...
이 조해루 뒷편으로는 민통선 즉 민간인 통제구역선입니다. 군 해안초소가 위치해 있기에 민간인들은 갈 수가 없습니다.
강화도에는 진과 보, 돈대라는 군사적인 방어시설이 조선시대 때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만약 돈대를 아직 방문하시기 전이라면 돈대는 월곶돈대부터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월곶돈대와 더불어 고려시대 때 지은 것으로 유명한 연미정의 수려한 모습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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