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아트 달인을 꿈꾸다...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2013년 5월경 제가 처음으로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했던 업종이 바로 커피였어요. 커피를 워낙 좋아했었고, 카페를 창업하는 것에 대한 로망 또한 있었기에 그 당시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던 소규모 프랜차이즈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커피 실전교육을 받고 바로 창업했으니 커피에 대한 철학도 부재했었죠...
라떼아트에 관한 동경은 있었지만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막연했었죠. 손님들에게 커피를 만들어드리면서 어쩌다가 실수로(?) 하트 모양이라도 만들어지면 제 신랑에게 호들갑을 떨면서 자랑하기 일쑤였어요.ㅋㅋ
지금은 라떼아트를 배울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유튜브의 수많은 영상들을 보면서도 배울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라떼아트는 참 막연하고 높은 벽처럼 느껴지던 시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10년 전인데 상당히 먼 옛날 일처럼 아스라이 스쳐 지나갑니다.
재작년 연말부터 제 지인을 통해서 커피에 대해서 다시 교육을 받고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아!!! 라떼아트는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깨달으면서 정말 많이 연습했던 거 같아요. 유튜브 영상에서도 제게 딱 맞는 채널들을 구독, 추가하면서 매일 보려고 노력했으며, 커피 매장에서 일할 때마다 계속 라떼아트를 시연해 보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스팀피처에 물을 받아놓고 잔에 따르면서 일정한 유속과 유량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연습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렇게 연습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하트를 일정하게 만들어 냈고, 그 이후에는 결을 치는 연습도 시작했고, 3단 튤립과 하트인하트, 3단윙튤립 등 다양한 응용 아트에도 도전해 보기 시작했어요.
제 라떼아트의 로망은 결국 백조랍니다. 일명 스완아트라고 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펼치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 하고, 백조로 넘어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로제타라 할 수 있어서 로제타만 집중적으로 몇 달 연습하기도 하였습니다.
실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 추세라면 금세 백조아트까지 섭렵하겠다고 제 스스로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때도 있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반드시 겪게 되는 정체기 또한 제게도 찾아오게 되었답니다. 그럴 때는 그 넘치던 자신감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스스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게 되었죠...
햇수로는 3년, 하지만 저는 주말에만 매장에서 일하다 보니 연습량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한동안 로제타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키우고, 뭔가 나름 로제타를 그려내는 감을 알듯 했지만 다시금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랍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주식은 없지 않겠습니까? 만약 급등 급등을 그려내는 주식이 있다면 그런 종목은 더욱 민감하게 살피고 급락을 걱정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 라떼아트 실력도 쭉쭉 뻗어나가면 좋으련만, 그보다는 차근차근 조정과 부침을 겪으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잠시 정체기이지만 이 또한 완벽과 완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순간이라고 여기며 조바심 내지 않고 묵묵히 연습하고 훈련하게 되면 제가 원하던 라떼아트의 마스터가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지난 한 주 동안 제가 그려보았던 라떼아트의 사진을 공개해 봅니다.
손님에게 이런 예쁜 라떼아트를 그려넣고 제공해 드리면 저 역시 뿌듯하고 기쁘답니다... 늘 이렇게 한결같은 라떼아트를 그려내기를 소망해 봅니다...
제 첫 카페창업기였던 2013년 즈음 그토록 원했던 라떼아트를 지금은 해낼 수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뿌듯하고 가슴 벅참을 느낀답니다. 지금은 아무리 스티밍이 조금 잘못되었어도 어떻게든 살려내어 아트를 완성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떼아트의 8할 이상은 스티밍에 달려있다는 것 또한 지금은 절실하게 느낍니다. 고운 밀크스팀, 벨벳 스팀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제가 원하는 그림들을 자유자재로 마음껏 펼쳐낼 수 있기에 저는 가장 기본과 핵심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비단 커피 라떼아트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모든 분야, 모든 장르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가장 핵심은 "기본에 충실하라"가 아닐까요?
오늘도 제 삶의 원칙 중 모토로 삼는 문장인 "Practice makes Perfect." 를 되뇌어봅니다.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이 말을 제 평생 잊지 않고 성실히 노력하면 완벽에 가까워지겠죠?ㅎㅎ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감사드립니다...
'맛집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맛집소개] 강화 개성손만두... 튀김만두,냉모밀 맛있어요 (0) | 2022.08.09 |
---|---|
토이분식의 쫄우동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제물포지하상가 41년노포식당 토이분식] (0) | 2022.08.08 |
동인천 신포국제시장 맛있는 꽈배기집: 호앤화도너츠 추천해요 (0) | 2022.08.06 |
인천 도화동 중식당 추천 - 천하원소점(天下元小店) (0) | 2022.08.05 |
고망고(GOMANGO) 앨리웨이 인천점...여름에는 잘 어울리는 망고음료 (0) | 2022.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