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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상강(霜降) 관련 속담, 상강에 먹는 음식

뻔fun 2023. 10. 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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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상강(霜降) 관련 속담, 상강에 먹는 음식

 

가을절기 상강 썸네일
상강

 

오늘은 24절기 중 가을 절기에 관한 포스팅으로 찾아뵙습니다. 비가 내리고 난 뒤 갑자기 날씨가 급강하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짧고 어느새 겨울의 문턱을 향해 가는 듯 한데요. 24절기 중 열 여덟 번째 절기이자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상강’에 관한 내용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해 보실까요?

 

올해 상강 날짜는 2023년 10월 24일입니다.

 

 

가을 절기

 

24절기 가운데 가을 절기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순서로 찾아옵니다. 오늘 [상강]은 가을의 여섯 번째 절기에 해당합니다.

 

상강은 절기상으로는 한로(寒露)와 입동(入冬) 사이에 들어 있어요. 보통 상강 절기는 양력으로는 10월 23일이나 24일 무렵이 되며, 음력으로는 9월중에 드는데요.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랍니다. 천문학적으로 태양의 황경이 210도에 위치에 올 때입니다. 이 시기에는 낮에는 가을볕이 따사로운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지만 밤에는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면서 첫 얼음이 얼기도 합니다. 상강 무렵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가을 국화도 만개하는 아름다운 시기가 바로 상강 무렵이랍니다.

 

옛 중국에서는 상강에서부터 입동까지의 15일을 삼후(三候)로 나누어서 자연 현상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를테면 초후(初候)에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차후(次候)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 속에 터를 잡고 숨는 때라고 하였습니다. 

 

상강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이라면 ‘둑제’를 들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군대를 출동시킬 때 군령권을 상징하는 둑에 지내는 국가 제사가 바로 둑제라고 합니다. 해마다 두차례 즉 경칩(驚蟄)과 상강(霜降)에 병조판서가 주관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해요.

또한 민간에서는 단풍놀이와 국화주를 즐기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상강에 절정을 이루는 가을 단풍을 즐기기도 하였으며,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국화주로 술상을 즐기는 풍류도 깃들었습니다.

 

상강 속담 중에는 “한해 김치 맛은 상강에 달려있다. 한로와 상강에 겉보리 간다. 벼는 상강 전에 베어야 한다. 상강 90일 두고 모를 심어도 잡곡보다 낫다.”라는 많은 말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상강에 먹는 음식

 

1) 국화

 

상강 국화차
국화차

 

동의보감에 따르면 가장 으뜸인 물은 정화수, 한천수, 국화수라고 하였어요. 국화수는 성질이 온순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는 물이라고 하는데요. 국화차를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어 손발 뿐만 아니라 신체를 따스하게 보호해 줍니다. 국화차에는 상당한 양의 비타민 B와 엽산, 콜린, 니아신, 리보플래빈과 같은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서 신진대사를 촉진해 줍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상강 무렵에 따스한 국화차 한잔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 곶감

 

상강 곶감
곶감

 

곶감은 단감보다 비타민 A, 비타민 C의 함유량이 월등합니다. 이처럼 곶감은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오래전부터 쌀쌀한 게절에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영양간식이었는데요. 곶감 속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있어서 조선시대에도 널리 애용한 듯 합니다. 곶감의 효능으로는 혈관건강, 면역력 강화, 기관지 건강과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겨울이 찾아오기 전 미리 곶감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기관지 관련 질환을 예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생강

 

상강 생강
생강

 

울퉁불퉁한 모양을 가진 생강은 9월에서 11월 사이가 제출인 식품입니다. 음식의 잡내를 없애주고 맛을 살려주는 향신료로 사용되지만 환절기인 늦가을부터는 생강차로 활용해서 감기를 예방한다는 것 다들 아실 텐데요.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에 대해서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담을 삭히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생강에는 단백질, 비타민, 철분, 인, 섬유질, 아연, 엽산, 칼슘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쇼가올, 진저롤의 매운 맛은 콜레라균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이미 증명된바 있습니다. 추위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상강 무렵, 따스한 생강차 한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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