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절기 청명(淸明) 관련 속담, 청명에 먹는 음식
어느새 2023년 3월도 한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 낮에는 따뜻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마치 4월이나 5월의 날씨 같아 보였답니다. 오늘도 24 절기 중 봄 절기에 곤한 내용을 준비했는데요. 24 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이자 봄으로도 다섯 번째 맞이하는 절기 ‘청명’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청명 날짜는 2023년 4월 5일입니다...
봄 절기
24 절기 가운데 봄 절기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순서로 찾아옵니다. 오늘 [청명]은 봄의 다섯 번째 절기에 해당합니다.
청명(淸明)은 절기 상으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들어 있습니다. 보통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인 식목일 즈음에 맞이하게 되며, 음력으로는 3월경에 찾아오곤 합니다.
청명이란 말 그대로 하늘이 쾌청하고 맑아진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청명은 태양의 황경(黃傾)이 15도에 있을 때가 됩니다. 청명이 의미가 있는 것은 청명과 한식은 거의 같은 날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 청명은 한식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경우도 높습니다.
청명의 속담 중에는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등의 속담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절기 청명에 행하는 풍속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청명이 되면 봄밭갈이를 합니다. 이는 특히 논농사의 준비 작업이 되는데요. 청명 이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청명에는 나무 심기도 한다고 해요, 이는 지역마다 다른데요. 지방에서는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으로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청명에는 농사점을 치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점쳤습니다. 바닷가에서는 청명과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어종이 많아져서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하여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습니다. 경남에서는 청명날의 날씨가 좀 어두워야 그 해 농작물에 풍년이 들 것으로 판단하기도 하였습니다.
청명에 먹는 음식
1) 쑥떡
특히 청명 무렵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쑥을 뜯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찾기 쉬운 흔하디 흔한 식물이 쑥입니다. 쑥은 “애엽”이라는 한약 이름이 있을 정도로 식용과 약용으로 다양하게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쑥은 따스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주어 복통과 배탈 등의 증상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또한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이롭게 쓰이니 청명 절기에 쑥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면 좋겠습니다.
2) 진달래차
청명 무렵의 대표적인 꽃이라면 진달래를 들 수 있습니다. 해마다 4월 무렵이면 강화도에서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성대하게 개막되곤 합니다. 진달래를 이용한 식단도 이 무렵 등장하는데요. 진달래를 이용해서 화전을 부쳐 먹기도 하며, 술로도 빚어 먹기도 합니다. 진달래꽃의 다른 이름은 두견화라 하는데요. 그래서 진달래로 빚은 술을 두견주라 합니다.
진달래는 통풍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 기관지염,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도 도움을 줍니다. 4월의 꽃인 진달래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드시면 좋겠습니다.
3) 유채나물
유채는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식물인데요. 청명이 다가오는 봄 시즌이 되면 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먹거나 김치를 담가먹기도 합니다. 유채나물은 유채꽃이 피기 전인 3~4월에 먹어야 맛이 좋은데요. 씹을수록 달콤 쌉싸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유채나물에는 비타민 C와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염 효과도 있어 피부미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명 이맘때가 되면 오히려 바깥날씨보다 실내가 더 추운 거 알고 계신가요?ㅎㅎ 따뜻한 봄날을 근교에 나들이라도 가셔서 한번 지나면 내년이라야 볼 수 있는 청명 봄날씨를 만끽하시면 좋겠습니다. 환절기이면서 또한 봄철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이 약화될 수 있으니 앞에서 언급해 드린 쑥떡, 진달래꽃차, 그리고 유채나물 등의 청명 제철음식으로 건강도 잘 챙겨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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