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어울리는 커피 한잔, 플랫화이트(Flatwhite) 추천해요...
2010년도 초반에 그당시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 창업을 하고 3년정도 영업한 적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와 집기, 그리고 임대 보증금까지 마련하니 1억원이 훌쩍 넘는 당시로서는 거금이었는데 그렇게 커피 프랜차이즈를 오픈하면 정말 잘 될 줄 알았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석은 근자감이 충만했던 시절이라, 결국 뼈아픈 손실과 실패를 맛보고 3년만에 가게를 정리했는데요...
하지만 그 당시 제가 직접 추출해서 먹는 커피는 참 맛있었어요. 창업하기 전까지 커피라 하면 아메리카노 한잔 끝까지 마실 수도 없었고, 부드러운 카페라떼 위주로만 마실 정도로 커피에 대해 문외한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쓴맛을 못 견뎌하고 커피는 부드럽고 달달해야 하는줄 알았습니다.
커피창업을 하고 속성으로 일주일만에 교육을 마치고 바로 실전투입, 좌충우돌하면서 배워가는 그런 시기를 가졌는데요. 라떼아트는 정말 어쩌다가 우연히, 이 모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줄도 모르고 하트 한번 나오면 신기해하며 저 스스로에게 뿌듯하던 그런 때도 있었답니다.ㅎㅎ
카페창업으로 큰 실패를 맛보고 아예 커피랑은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물론 커피맛을 알게 되어 소비자로서 맛있는 커피는 꾸준히 마시러 다니긴 했지만 카페를 제 사업의 수단으로, 돈벌이 목적으로는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2020년 가을에 제 지인의 권유로 주말에 다시금 커피머신을 잡고 커피에 대해 새롭게 이론적으로 접근하고, 매장을 운영할 때는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던 라떼아트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와 지금은 제가 생각해도 괄목상대라는 말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라떼아트를 하는 원리나 방법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서 수많은 라떼아트 영상을 보고 배우며, 실전으로 꾸준히 연습하면서 제가 원하는 라떼아트의 원숙함과 완벽함을 꿈꾸어 갑니다...
제가 주말에 일하고 있는 커피매장은 인천 도화동에 입점해 있는데요. 이곳의 커피철학이 있습니다. "진하되 쓰지 않은 커피를 추구합니다." 라는 문구인데요. 정말 진하지만 쓰지 않은 커피를 이곳에서 맛볼 수 있어요.
주말에 이곳에서 일하는 순간이 제게는 커다란 행복입니다. 제가 그라인더에서 갈은 원두를 포터필터에 담아 끼우고 리스트레또 샷을 추출하고 거기에 우유를 스티밍해서 고운 밀크폼을 만들고 도화지에 한폭의 그림을 그려내듯 제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가는 이 순간 참 행복합니다...
여름엔 대부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하실 텐데요. 저 역시 아.아.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말고 또 하나의 커피메뉴가 제 여름철 주력 메뉴인데요. 바로 플랫화이트랍니다.
에스프레소 또는 리스트레또 샷에 고운 스팀밀크를 혼합해서 만드는 커피로, 카푸치노 또는 카페라떼에 비해서 좀 더 맛이 부드럽고 커피향이 진한 것이 특색입니다...
플랫화이트, 그리고 피콜로라떼 이런 메뉴들은 원래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인기메뉴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엔 우리나라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주 메뉴로, 인기메뉴로 많은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이곳은 인천에서도 플랫화이트가 맛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조금씩 나고 있답니다.ㅎㅎ
아래사진은 아이스 플랫화이트의 모습입니다. 카페라떼보다는 저 진한 커피를 느낄 수 있어서 제가 무척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여름철에 마시는 커피 한잔으로 아이스 플랫화이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후회하지 않을 커피메뉴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다만 매장마다 바리스타의 손맛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플랫화이트 맛집에서 드셔보시면 더욱 좋은 맛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아무래도 무더위로 인해 아이스를 찾는 분들이 많지만 그런 와중에도 따뜻한 플랫화이트를 주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 한여름에도 꾸준한 라떼아트의 연습과 훈련을 위해서 1일 1라떼아트를 실천하려 노력중이고요...
플랫화이트를 만들때마다 아트의 모양은 늘 달라지고, 제가 시작하기 전 컨셉으로 잡는 것에 따라서 3단하트, 2단윙튤립, 하트인 하트, 로제타 등등으로 모양이 바뀝니다.
아래 사진은 따뜻한 플랫화이트의 모습입니다...
3단 윙튤립을 만들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이 정도만 그려넣어도 저 스스로 탄성을 내질렀는데 지금은 아쉬움 가득한 아트랍니다... 라떼아트 훈련과 연습은 끝이 없는 듯 합니다. 완성과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 날이 언제일지 알수 없어요. 다만 꾸준히 연습하며 감을 유지하고 그 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뿐입니다...
커피를 만질 때마다 행복하다는 건 결국 이 일이 제게 잘 맞는다와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스스로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뛰고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지 그 일을 찾고 그 일을 해내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은 "여름철에 플랫화이트 한잔 어떠신가요? [여름 커피추천]"에 관한 내용을 여러분들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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