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소개

제물포상가 41년전통의 분식집-토이분식 [쫄우동의 원조]

뻔fun 2022. 8.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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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지하상가 맛집 토이분식 [41년 전통 분식집, 쫄우동 원조집]

 

 

1980년대 제물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그 당시 제물포는 사람에 치여 다닐 정도로 어마어마한 유동인구를 자랑하곤 했었습니다. 제물포 선인재단에 수많은 초, 중, 고등학교와 인천대의 학생들을 합치면 그 수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제물포 역사 인근 상가들마다 손님들로 북적북적, 그리고 제물포 지하상가의 많은 점포들도 장사가 잘되던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를 추억하는 이들에겐 제물포는 쫄면 거리로 유명했어요. 그리고 쫄면을 변형해서 메뉴로 만든 맛집이 바로 제물포 지하상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지금까지도 그 손맛과 단골손님을 유지하고 있는 '토이분식'입니다. 

 

워낙 노후된 지하상가라 대대적인 정비와 공사를 통해서 새롭게 탈바꿈하고 올해 초 오픈하였는데요. 그 공백기를 잘 이겨내고 다시금 제물포 지하상가에 입점하게 된 토이분식인데 오늘은 여기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점심시간을 일부러 피해서 시원한 쫄면을 먹으려고 찾아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답니다. ㅜㅜ

약 3시 15분쯤 방문했더니 이미 재료 소진으로 인해 재료 보충하면서 사장님들은 잠시 휴식하고 계시더라고요.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4시까지라고 하셨어요.

 

오랜만에 제물포 지하상가 방문이라 4시까지 천천히 지하상가 이곳저곳 둘러보며 아이쇼핑을 합니다... 아직 제물포 지하상가에 공실이 많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은 매장들이 입점하기 시작해서 활력과 생기가 보이더군요. 그리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도 조금씩 늘어난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새롭게 변모된 제물포 지하상가는 식, 흥, 미, 유, 장의 각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먹거리와 관련된 매장들은 식(식) 거리에 밀집되어 있어요. 이곳엔 카페, 분식, 한식, 토스트집 등등이 있고, 토이 분식 브레이크 타임으로 쇼핑하다 보니 더리터 라고 하는 카페도 오픈 준비하며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습니다...

 

드디어 4시 5분 전 사장님이 저희보고 들어오라고 하시더군요... 오후 4시인데 금세 매장 좌석들이 손님들로 가득 찰 정도로 토이 분식은 41년 전통을 자랑하며 옛날 추억의 맛을 유지하고 있는 분식집이에요.

 

오늘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김치볶음밥과 떡볶이...

 

토이분식 김치볶음밥과 계란국
김치볶음밥,일품계란국

 

먼저 등장한 메뉴는 김치볶음밥이었는데요. 접시에 가득 담긴 볶음밥에는 맛살과 햄도 듬뿍 들어있고, 계란 프라이에 김가루까지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토이분식은 예전부터 계란국이 너무 유명한 집인데요. 미리 해둔 계란국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끓여주시는 국물이 아주아주 일품입니다... 

 

이 기막힌 계란국으로 인해서 탄생한 메뉴가 바로 '쫄우동'이라는 전설적인 메뉴가 되겠습니다.ㅎㅎ

 

토이분식 옛날떡볶이
옛날떡볶이

 

그다음 바로 등장한 메뉴는 토이분식의 인기 메뉴 떡볶이랍니다...

기다란 밀떡에 어묵, 그리고 파송송 들어간 국물떡볶이라 더 좋았어요... 굉장히 빨간 색깔이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아 만족스러웠어요. 

 

판떡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조리해 주시기에 떡도 쫄깃쫄깃, 국물도 감칠맛 최고입니다. 

튀김도 곁들여서 국물에 찍어먹으면 정말 좋을 듯한데 아쉽게도 튀김 메뉴는 없었습니다.

 

다음엔 물만두를 주문해서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굿일 듯합니다.

 

제물포의 추억을 갖고 계신 분들 있으신가요? 제물포 선인재단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신 분들은 토이분식 기억하실 텐데 옛날 향수를 떠올리며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는 토이분식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면 좋을 듯해요.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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