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입추(立秋) 관련 속담, 입추에 먹는 음식

24 절기 입추(立秋) 관련 속담, 입추에 먹는 음식

 

입추 썸네일

 

오늘은 24 절기 중 가을 절기에 관한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24 절기의 열세 번째 절기이자 가을의 처음을 맞이하는 “입추”에 관한 내용을 알아볼게요.

 

입추 날짜는 2023년 8월 8일입니다.

 

 

가을 절기

 

24절기 가운데 가을 절기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순서로 찾아옵니다. 오늘 [입추]는 가을의 첫 번째 절기에 해당합니다.

 

입추는 절기상으로 대서(大署)와 처서(處署) 사이에 들어 있는데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주는 절기입니다. 이날부터 입동(入冬)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통 입추는 양력으로는 8월 8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7월 중에 들게 되어 있습니다. 일 년 중 태양의 황경이 135도 지점을 통과할 때 찾아옵니다. 

입추는 한자어 그대로 가을이 들어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여름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곤 합니다. 그럼에도 입추라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인지 아주 조금은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추 이후에 찾아오는 처서가 되면 본격적인 가을 날을 느낄 수 있다는 거 아시죠?

 

입추의 속담 중에는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 시기는 벼가 한창 자랄 때라 벼의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는 뜻을 지닌 속담이겠죠.

 

입추에는 이때의 날씨로 한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습니다. 입추인 이날 하늘이 맑으면 풍년이 들고, 비가 조금 내리면 길하며,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줄고 지진이 발생하면 다음 해 봄에 가축들이 많이 죽는다고 생각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입추가 되면 기청제(祈晴祭)를 지냈습니다. 기청제라 함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내오던 국가의례에 속하는데요. 장마가 연일 계속되어 피해가 예상될 때 비가 멈추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기우제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옛 문헌인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입하부터 입추까지 백성들이 조정에 얼음을 진상하면 이를 대궐에서 쓰고, 조정 대신들에게도 나누어주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입추 무렵의 날씨가 여전히 무더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옛 중국에서는 입추에서 처서에 이르는 15일을 삼후로 나누어 절기 기간의 특징을 구분지었는데요. 초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차후에는 흰 이슬이 내리며, 말후가 되면 드디어 귀뚜라미가 운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추에 먹는 음식

 

1) 전어

 

전어

 

집 나갔던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는 대표적인 입추 때 먹는 음식입니다. 뼈도 연하고 살도 가장 실해 맛이 가장 좋을 때가 바로 입추 무렵인데요. 특히 산란시기를 지나 입추 전후로 지방질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건강상 여러 효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어는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데 탁월합니다. 빈혈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철분과 인, 아연, 엽산 등의 성분들도 골고루 함유되어 있습니다.

 

 

2) 전복

 

전복

 

전복 역시 8월에서 10월이 제철인 해산물입니다. 전복을 이용한 요리는 무더위에 반드시 먹어야 하는 보양식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전복에는 칼륨, 칼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자양강장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전복 속 아르기닌과 타우린 성분은 몸에 쌓인 피로물질을 배출하고 기력을 보강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아연과 비타민 B12, B1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고구마

 

고구마

 

8월이 제철인 작물 중 고구마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구마는 맛도 좋지만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의 인기 메뉴중 하나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도 오래 지속되며, 변비예방에도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고구마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노란색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지친 육체피로에 원기를 불어넣는 데 효과적이라고 해요. 더위와 피로에 지친 여름 무더위에 달달한 고구마로 입맛을 돋우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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